원주시, 공영주차장 조성 안간힘…전통시장 살리기 총력
기사 작성일 : 2025-02-11 10:00:29

옛 원주역 공영주차장


[원주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 임보연 기자 = 원주시는 원도심 전통시장 살리기를 위해 공영주차장 조성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원주시의 원도심 전통시장은 중앙시장과 자유시장, 도래미시장이 인접해 있으며, 풍물시장까지 인근에 있어 시민들이 자주 찾는 생활 공간이다.

하지만 원주 전통시장은 오랜 시간 주차장 부족 문제로 시민 불편이 지속되고 있어 주차장 확충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된다.

대형마트 주차장 면수와 비교해 턱없이 부족한 상황으로 '대형마트식 쇼핑'에 익숙한 소비자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실정이다.

지역 대형마트 3곳의 주차대수는 평균 700대이다.

그러나 중앙시장, 자유시장, 도래미시장과 250m 내 거리에 조성된 공영주차장은 시장활성화구역 공영주차장 80면, 전통시장 공영주차장 106면, 일산공영주차장 25면, 평원로 노상주차장 18면, 원일로 노상주차장 29면 등을 합쳐 약 258면 정도에 불과하다.

또 춘천·강릉 등 다른 지자체와 비교해도 전통시장의 주차 공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춘천은 중앙시장 인근 춘천지하도상가 주차장(352면)을 포함 549면, 강릉은 중앙시장 인근에만 510면의 공영주차장을 확보한 상태이다.

앞서 2023년 시민 대상 사회조사 보고서 결과 시에 공영주차장이 부족하다고 답변한 비율이 76.8%에 달했다.

공영주차장 우선 확대가 필요한 지역에 관한 질문에는 상권밀집지역(46%)에 이어 전통시장(33.5%)이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원주시는 민선 8기 들어 중앙동 전통시장 인근 원일로와 평원로에 노상주차장(47면)을 조성했고, 중앙동 252번지 일원 문화의 거리 공영주차장(200면)과 일산동 공영주차장 주차타워(80면)를 추가 조성하고 있다.


문화의거리 공영주차장 설계 공모 당선작


[원주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아울러 원주농협과 시유지 교환을 통한 강원감영 앞 공영주차장(50면) 조성을 추진, 전통시장과 상대적으로 가까운 거리의 주차장 확보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원강수 시장은 11일 "원도심 전통시장 공영주차장 확충을 통해 전통시장을 찾는 시민들의 주차 불편을 줄이고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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