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도 밸류업…배당 2천→2천500원·자사주 50% 이상 소각
기사 작성일 : 2025-02-11 14:00:14

전성훈 기자 = 이마트[139480]는 11일 최소 배당금 상향과 자사주 소각 등을 뼈대로 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다.

우선 주당 최소 배당금을 기존의 주당 2천원에서 2천500원으로 25% 올린다. 이에 따라 이마트 주주는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3년간 주당 최저 2천500원의 배당을 보장받는다.

이마트는 배당 증액을 위해 매년 134억원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20202년 말 주당 최저 배당금을 2천원으로 지정했고 지난 2023년에는 주주 환원을 위한 재원을 연간 영업이익의 15%에서 20%로 상향하는 등 주주 가치 제고 정책을 지속해 추진해왔다.

이마트는 아울러 내년까지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의 50% 이상을 소각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현재 전체 주식의 3.9%인 108만7천466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연간 28만주씩 총 56만주(전체 주식의 2%)를 소각하겠다는 것이다.

최저 배당 상향과 자사주 소각은 주가 부양을 통해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이마트 대형마트


편집 김민준

이마트는 이와 함께 본업경쟁력 강화를 통해 오는 2027년 연결 기준 매출 34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공개했다.

이마트의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 29조209억원, 영업이익은 47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러한 실적 목표는 수익 개선을 겸한 외형 성장을 기반으로 한다.

이마트는 이달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마곡점을 개장하는 등 3개의 신규 매장을 출점한다. 이어 2026년에는 2개, 2027년에는 3개의 신규 점포를 개장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이마트 죽전점을 쇼핑몰 타입의 스타필드 마켓으로 재단장한 것을 시작으로 기존 점포를 미래형 매장으로 바꿔나갈 방침이다. 이마트와 슈퍼마켓 체인인 이마트에브리데이의 통합매입, 물류 효율 극대화 작업도 계속 추진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주주가치 증대와 기업가치 향상을 통해 지속해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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