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권준우 기자 = 12일 이른 아침부터 경기도 일부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눈이 내리면서 출근길 혼잡이 우려된다.

(의정부= 임병식 기자 = 경기 전역에 대설주의보 및 대설예비특보가 내린 12일 오전 경기 의정부시에서 눈발이 날리고 있다. 2025.2.12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경기지역에는 이날 오전 5시부터 차례로 파주, 김포, 연천, 안산, 시흥, 이천 등 6개 시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또 아직 대설주의보가 발령되지 않은 나머지 25개 시군에는 대설예비특보가 발표된 상태다.

기존에 쌓인 눈 외에 이날 새롭게 내린 눈의 양은 오전 8시 기준 이천 3.6㎝, 파주 3.4㎝, 안산 2.9㎝, 김포 2.5㎝, 연천 2.4㎝ 등이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양평 영하 6도, 안성 영하 4.8도, 포천 영하 4.7도, 이천 영하 4.5도 등이었다.

눈은 오후 시간 서쪽 지역부터 차차 그칠 예정이다. 수도권의 경우 3∼8㎝의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되며 경기 동부권 일부 지역에는 10㎝ 이상의 많은 눈이 올 수도 있겠다.

쌓인 눈이 추운 날씨에 얼어붙으면서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도 있을 수 있으니 주의가 요구된다.

경기도는 전날 오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제설제 살포를 시작으로 적설량이 0.1㎝를 넘는 25개 시군에서 제설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설장비는 1천726대, 인력은 2천489명이 투입됐으며 살포된 제설제는 4천908t이다.

아울러 도는 이날 오전 6시께 재난문자를 통해 차량 운행 시 안전거리 유지와 함께 감속 운행을 할 것을 당부했다.

도 관계자는 "눈 쌓임에 취약한 시설물과 주거용 비닐하우스 등에 대해선 비상 연락 체계를 구축해 안전을 점검하고 있다"며 "붕괴나 고립이 우려되는 시설 및 장소는 가급적 피해달라"고 말했다.

(수원= 지난 6일 오후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성행궁에 눈이 내리고 있다. 2025.2.6 [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