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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호 기자 = 이스타항공은 오는 4월 7일 인천발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 알마티 노선에 취항한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인천∼알마티 노선에 취항하는 사례는 이스타항공이 처음이다. 현재 이 노선에는 국적 항공사 중 아시아나항공만 항공편을 띄우고 있다.

이스타항공 노선은 주 2회(월·금요일) 운항한다.

가는 편은 오후 7시 30분(이하 현지시간) 출발해 오후 10시 45분 알마티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오는 편은 오후 11시 45분 출발, 다음 날 오전 9시 50분에 인천에 도착한다.

알마티 노선은 편도 약 6시간이 걸려 이스타항공이 운행하는 노선 중 가장 길다. 연료 효율이 높고 운항 가능 거리가 긴 B737-8이 투입될 예정이다.

알마티는 만년설로 덮여 '아시아의 알프스'로 불리는 톈산산맥을 감상할 수 있는 여행지이며, 고려인 동포와 외국인 노동자의 항공 수요도 높다고 이스타항공은 소개했다.

이스타항공은 앞서 작년 6월 고려인 동포 교류단체인 고려인글로벌네트워크(KGN)와 중앙아시아 노선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이번 취항으로 많은 분이 더욱 합리적인 운임으로 새로운 여행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