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점포 133곳…부산 사하구 하단역 일대 자율상권구역 지정
기사 작성일 : 2025-02-13 15:01:15

부산 사하구 하단 상권


[부산 사하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 박성제 기자 = 옛 번화가인 부산 사하구 하단역 일대가 자율상권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상권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지 주목된다.

부산 사하구는 최근 부산시가 하단역 인근 16만8천㎡ 부지를 자율상권구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일반상업지역과 주거지역 등을 포함해 총 16만8천여㎡ 규모로, 부산에서 가장 큰 자율상권구역이다.

해당 상권은 앞으로 국비 지원을 통해 상권 활성화 사업을 비롯해 온누리상품권 가맹과 부설주차장 설치, 임대료 안정 등을 위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하단 자율상권구역 내 905개 점포 중 133곳이 공실로 남아 있어, 경기 침체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사하구는 코로나19 이후 침체한 하단역 인근이 자율상권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상권이 회복되길 기대한다.

다른 지자체의 자율상권구역보다 최소 4∼8배 이상 넓은 데다가 인근에 대학과 산업단지가 있어 유동 인구도 많은 편이다.

사하구 관계자는 "이번 자율상권구역 지정을 발판 삼아 2026년에는 부산시가 추진하는 '상권 활성화 공모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과거 젊음의 열기로 가득했던 하단역과 동아대 일대를 서부산권을 대표하는 중심지로 다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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