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호관세 제외될까…현대차·기아 주가 큰 폭 반등(종합)
기사 작성일 : 2025-02-13 16:00:17

현대차·기아 사옥


[현대차그룹 제공. DB 및 재판매 금지]

조성흠 기자 =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미국 정부의 상호 관세 조치 부과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13일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현대차는 전장 대비 5.25% 오른 20만8천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보합세를 기록한 지난 11일을 제외하고 지난 5일 이후 계속해서 내리던 주가는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개장 직후 2.22% 오른 주가는 한때 6.01% 강세로 21만원까지 오르는 등 오름폭을 키웠다.

기아도 2.84% 오른 9만4천300원을 기록했다. 기아는 지난 6일 이후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기아 역시 개장과 함께 2.29% 오른 뒤 3% 안팎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최근 이들 종목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관세 부과 우려에 따라 주가가 내림세였다.

그러나 12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자동차가 의약품과 함께 상호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이날 주가가 오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소식통들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하원의원들과 회동한 자리에서 자동차와 의약품 등 4개 분야에서 상호 관세를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선반영된 상호관세보다 개별 품목의 우려 완화 가능성에 더 관심을 기울이는 중"이라며 "이슈별로 시장이 움직이는 업종 장세의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자동차 등 낙폭 과대 업종에 온기가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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