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기재부, 남아공에 그린수소산업 발전경험 전수
기사 작성일 : 2025-02-13 20:00:59

남아공 그린수소산업 발전방안 KSP 착수보고회


(요하네스버그= 13일(현지시간) 오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샌튼의 남아공산업개발공사(IDC)에서 열린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착수보고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2.13 [코트라 아프리카지역본부 제공]

(요하네스버그= 유현민 특파원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와 기획재정부는 13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남아공 과학기술혁신부와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KSP는 한국의 경제 발전 경험을 토대로 추진하는 협력국 맞춤형 정책 자문 제공 프로그램이다. 남아공 정부는 2022년 10월 한국에 그린수소산업 발전 경험 관련 KSP를 공식 요청해 지난해 상반기에 '2024∼2025년도 KSP'로 최종 선정됐다.

코트라에 따르면 남아공은 풍부한 태양광과 풍력 자원을 보유해 그린수소 생산 최적지로 손꼽히지만 현재 수소를 화학·연료 정제 등 일부 부문에서만 사용해 그린수소 부문 발전을 위해 높은 수준의 지원과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은 이날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중간평가, 남아공 인사 방한 연수와 국내 산업시설 시찰, 현지 최종보고회 등을 거쳐 그린수소 중심 산업 기반을 확충하고 이를 활용한 탈탄소화와 중장기적 에너지 안보 향상을 위한 정책을 제언할 예정이다.

아울러 남아공에서 생산된 그린수소를 향후 안정적으로 수입하고 수소연료전지 촉매인 백금과 수전해 설비 필수 광물인 이리듐의 세계 최대 매장국인 남아공과 수소 분야 필수 광물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복안이라고 코트라는 전했다.

양동한 주남아공 한국대사는 축사에서 "탄소 배출 없이 재생에너지로 생산되는 그린수소는 깨끗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태계로 전환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이번 KSP가 수소 기술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한국과 남아공의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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