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가발전위 "AI 붐 업고 올해 경제성장률 3.29% 전망"
기사 작성일 : 2025-02-14 12:00:59

대만 국가발전위원회


[ 자료사진]

(타이베이= 김철문 통신원 = 대만 당국이 전세계적인 인공지능(AI) 개발 붐에 힘입어 올해 대만 경제의 성장률이 3.29%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4일 자유시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국가발전위원회(NDC)는 전날 행정원 회의에서 '2025년 전체 경제 정세와 미래 전망' 보고에서 이같이 공개했다.

대만 정부의 국가발전전략 수립을 담당하는 NDC는 AI의 붐과 고성능 컴퓨팅(HPC)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한 관련 수출 증가와 대만 경제의 튼튼한 펀더멘털로 인한 내수의 안정 등으로 올해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주계총처(통계당국)의 예측을 인용해 올해 대만 경제 경제성장률이 3.29%에 달하고, 전세계 무역량 증가율은 3.1∼3.2%로 안정적 성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게다가 글로벌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의 자본지출(설비투자)과 AI 응용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으로 인한 대만의 전자와 정보통신 제품의 수출 호조로 올해 수출액이 5천억 달러(약 721조3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2019년 7월 1일부터 실시한 대만 기업 생산설비의 리쇼어링(본국 복귀)을 위한 '대만 투자 3대 방안'으로 이달 7일까지 1천652개 기업, 2조5천51억 대만달러(약 110조4천억원)에 달하는 투자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향후 대만의 경기 동향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중국의 과잉 생산에 대한 정책 및 지정학적 정치 등 불확실한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풀이했다.

앞서 대만 싱크탱크 대만경제연구원(TIER)은 지난달 세계적인 AI 붐으로 인한 수출 호조를 토대로 올해 경제성장률을 3.42%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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