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25전사자 유해 220구 발굴 목표…얼굴도 복원 추진
기사 작성일 : 2025-02-18 13:00:02

6·25 전사자 발굴 유해 합동영결식


[ 자료사진]

김지헌 기자 = 국방부는 18일 서울에서 '2025년도 6·25 전사자 유해 발굴 추진 회의'를 열어 올해 사업 방향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2000년 유해 발굴 사업 개시 이래 지금까지 국군 전사자 1만1천394명의 유해를 발굴했고 이 중 248명의 신원을 확인하는 성과를 냈다.

그러나 6·25전쟁 전사자 13만3천192명 중 약 90%가 아직 미발굴 상태로 있는 가운데 국토 개발 등으로 인한 유해 훼손, 자연환경 변화 등으로 유해 발굴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국방부는 유해 220구 발굴, 유가족 유전자 시료 1만2천 개 확보, 국군 전사자 25명 신원 확인이라는 올해 목표를 수립했다.

이를 위해 발굴 지역마다 4∼8주에 걸쳐 하루 100여 명, 연간 총 10만여 명의 병력을 투입해 유해 발굴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 올해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전사자 유해의 얼굴 모습 복원을 처음 진행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현장 방문 및 전화로 신청할 수 있었던 유가족의 시료 채취는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게 해 접근성을 높인다.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과의 공동 조사·발굴 등 국제 협력도 강화한다.

김수삼 국방부 인사복지실장은 "유해 발굴 사업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호국영웅의 고귀한 넋을 기리고 국가 무한책임 이행을 위한 것"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가족의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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