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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지혜 기자 = 한라산을 오르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plogging·걸으면서 쓰레기 줍기) 원정대가 활동을 시작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3일 한라산 성판악 탐방안내소에서 한라산타 플로깅 원정대 발대식을 열었다.

한라산타 플로깅 원정대는 한라산 탐방예약제 일시 해제 기간(11월 27일∼12월 27일) 한라산의 자연과 공존을 약속하는 특별 프로젝트다. 청년들로 구성된 사회공헌단체 '구보'를 통해 모집된 도내외 청년 5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제주에 거주하는 배우 진서연도 동참해 환경을 보호하고 제주 관광의 지속 가능성을 알리는 데 힘을 보탰다.

원정대는 이달 중 관음사 코스 4회, 성판악 코스 3회 등 총 7회 플로깅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라산타라는 이름은 '한라산을 탄다'는 등반의 의미와 '한라산의 산타'로서 자연을 보호하고 탐방객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선물한다는 뜻을 동시에 표현하고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지역 브랜드와 사회적기업들도 힘을 보탠다. 귤메달, 제주한라수, 프릳츠커피, 노티드도넛, 스프링샤인, 올포기어, 지구별가게, 희망나래 등이 간식과 물품 등을 지원한다.

오는 24일에는 관음사에서 탐방객 대상 소원카드 나눔과 구상나무 보호를 위한 '소원 산행' 등이 예정됐다.

김애숙 정무부지사는 "한라산타 플로깅 원정대는 지속가능한 제주관광을 향한 특별한 여정의 시작"이라며 제주의 아름다움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도민과 관광객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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