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피해자 인권 회복 헌신' 故 이금주 회장 3주기 추모제 엄수
기사 작성일 : 2024-12-08 22:00:29

고 이금주 회장 3주기 추모제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 정다움 기자 = 일제강점기 피해자들의 인권 회복에 헌신한 고(故) 이금주 태평양전쟁희생자 광주유족회장의 3주기 추모제가 8일 광주 서구 5·18 교육관에서 엄수됐다.

징용 피해자 지원 단체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주최로 열린 이날 추모제에는 생전 고인과 연을 맺었던 지역 시민·사회 단체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금주 평전 '어디에도 없는 나라' 낭독으로 시작된 추모제는 고인의 발자취를 들여다보는 추모 영상 상영, 이국언 시민모임 이사장의 발언 등으로 이어졌다.

아울러 최근 정부의 제삼자 변제 안을 징용 피해자들이 잇달아 수용한 것에 대해 향후 시민모임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모색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 이사장은 "시민모임이 결성된 지 올해로 15년이 지났다"며 "수십 년째 일제와 싸우는 피해자들을 돕겠다는 역사적 책무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1988년 태평양전쟁희생자 광주유족회를 결성한 고인은 2019년 '대한민국 인권상'과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했으며 2021년 12월 10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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