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강북횡단선 신속 재추진' 26만명 서명부 국회 전달
기사 작성일 : 2024-12-27 10:00:17

성북구, '강북횡단선 신속 재추진 서명부' 국회에 전달


서울 성북구가 중단된 강북횡단선의 신속 재추진에 대한 구민의 열망이 담긴 서명부를 26일 국회에 전달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왼쪽)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맹성규 위원장(오른쪽)에게 서명부를 전달하고 있다. [성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준영 기자 =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지난 26일 강북횡단선 사업을 신속하게 재추진해 달라는 요구를 담은 26만명의 서명부를 국회에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주민 대표 5명과 함께 전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맹성규 위원장실을 방문해 서명부를 전달했다. 이는 지난달 서울시에 서명부를 전달한 데 이은 것이다.

강북횡단선은 청량리역에서 정릉, 길음, 홍제, 디지털미디어시티 등을 거쳐 목동역까지 가는 경전철이다. 7개 자치구를 동서로 연결할 노선이지만, 지난 6월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심의에서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탈락했다.

이에 구는 지난 10월 18일부터 10만명을 목표로 '강북횡단선 신속 재추진 촉구 범 구민 서명운동'을 벌여 한 달이 채 안 되는 기간에 26만명의 서명을 받았다.

이 구청장은 전날 맹 위원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26만명이 서명에 동참한 것은 실생활 교통 문제 해결과 지역 균형발전 추진에 대한 성북구민의 절박함과 강력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서울시에 이어 정부에 호소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했다"며 "성북구의 미래를 위해 강북횡단선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정부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맹 위원장은 이에 대해 "국민의 불편을 덜어드리는 게 나라가 하는 일"이라며 "경제성 비중이 높은 예타 개선을 위한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답했다고 구는 전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서울 성북 갑)은 "7개 자치구 주민 모두에게 더 나은 삶을 안기는 사업인 만큼 초당적 협력을 위한 노력을 다각적으로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성북구, '강북횡단선 신속 재추진 서명부' 국회에 전달


서울 성북구가 중단된 강북횡단선의 신속 재추진에 대한 성북구민의 열망이 담긴 서명부를 26일 국회에 전달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앞줄 오른쪽)을 비롯한 성북구 대표단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맹성규 위원장(앞줄 가운데), 서울 성북구 갑 김영배 국회의원(뒷줄 가운데)과 사진을 찍고 있다. [성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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