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파' 경호처 가족부장 경찰 불출석…차장 체포영장 발부(종합)
기사 작성일 : 2025-01-14 15:00:30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 자료사진]

홍준석 장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체포 시도를 가로막은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를 받는 대통령경호처 김신 가족부장이 14일 경찰 소환에 불응했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김 부장에게 출석할 것을 요구했으나 김 부장은 응하지 않았다.

김 부장은 경호처 김성훈 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과 함께 공수처와 경찰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반발하는 '강경파'로 분류된다.

경찰은 김 부장에게 다시 출석을 요구할 계획이다.

경찰은 김 부장을 비롯해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경호처 간부 5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중 박종준 전 경호처장과 이진하 경호처 경비안전본부장은 조사에 응했으나, 나머지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출석 요구에 3차례씩 불응했다.

한편 경찰은 김 차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향후 집행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이순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김 차장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이 신청한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수사단은 이르면 15일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서면서 김 차장에 대한 신병 확보도 함께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점은 새벽 5시가 유력 거론된다.

경찰은 관저 내부로 진입해 우선 김 차장을 체포해 경호처 지휘 체계를 흔들고 수색을 통해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체포영장 집행을 적극적으로 방해할 경우 현행범 체포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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