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트럼프 "황금기 시작, 쇠퇴 끝났다"…환호터진 머스크, 바이든은
기사 작성일 : 2025-01-21 11: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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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바로 시작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47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 DC의 연방의회 의사당 로툰다(중앙 원형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선서하며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사의 키워드는 '미국 우선주의'.

자주색 넥타이를 맨 트럼프는 "미국의 황금시대는 이제 시작된다"고 선언한 뒤 "나는 미국을 최우선시할 것"이라며 집권 1기 취임사와 마찬가지로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를 국정의 모토로 내세웠습니다.

트럼프는 "우리는 세계에서 본 적 없는 가장 강력한 군대를 건설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우리의 성공을 우리가 승리한 전투뿐 아니라 우리가 끝낸 전쟁, 아마도 가장 중요하게는 우리가 시작하지 않은 전쟁에 의해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이 열린 이날을 '해방의 날'이라고 부르며 자신의 4년 임기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할 다양한 과제를 쏟아냈습니다.

불법 이민 문제 해결을 위해 남부 국경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대를 국경에 보내겠다고 밝혔고, '멕시코만'의 이름을 조만간 '미국만'으로 변경할 것이란 입장을 재확인했으며, 파나마 운하에 대한 반환 추진 방침도 재천명했습니다.

통상 시스템을 즉각 점검하고 외국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이날 취임식은 한파 때문에 40년 만에 처음으로 실내에서 진행됐습니다.

조 바이든, 버락 오바마,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등 600여 명의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했는데, 트럼프는 바이든 전 대통령의 면전에서 바이든 전 행정부의 정책을 거리낌 없이 비판했습니다.

"수년 동안 급진적이고 부패한 기득권층이 시민들로부터 권력과 부를 빼앗았다"면서 "최근 (대통령) 선거는 (국민에 대한) 끔찍한 배신을 완전하게 뒤집고 국민에게 신뢰와 부(富), 민주주의. 자유를 돌려주라는 명령"이라면서 "지금부터 미국의 쇠퇴는 끝났다"고 역설했습니다.

트럼프의 발언에 트럼프의 바로 뒤에 앉아 있던 바이든과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의 표정이 순간 굳어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트럼프는 임기 중 미국인 우주비행사를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겠다고 다짐했는데 연설을 듣던 테슬라 및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엄지를 번쩍 치켜세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이날 취임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아내 멜라니아 여사의 볼에 입을 맞추려 했지만, 멜라니아가 쓴 모자에 막혀 허공에 키스를 날린 장면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제작: 진혜숙·변혜정영상: 로이터·AFP·C-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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