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특수교사·대학생들의 특별한 교육 기부 활동 '훈훈'
기사 작성일 : 2025-01-21 13:01:21

장애학생 과학활동 지원


[전남도교육청 제공]

(나주= 여운창 기자 = "장애 학생들이 과학 활동에 주변인으로 머물러 있지 않고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큰 보람을 느낍니다."

전남지역 특수교사들로 구성된 어울림 특수교육사이언스 연구회 회원 80여 명은 지난 15일 전남 나주이화학교 겨울방학 프로그램에 참여해 특별한 교육 기부 활동을 펼쳤다.

지역 특수학교 학생 60여 명과 다양한 과학 체험 활동을 통해 이들의 창의력을 키워주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어울림 특수교육 사이언스 연구회는 지역 특수교사들의 모임으로 매년 방학 동안 특수학교와 특수교육지원센터에 찾아가 교육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는 전남대와 세한대 특수교육학과 대학생들이 자원봉사자로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연구회 황종석 회장은 "수업 나눔 등을 통해 교원 전문성을 키우고 교육기부 활동도 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며 "무엇보다 장애학생들이 스스로 교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어 봉사활동 이상의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도 머그잔 만들기, 착시 팽이 제작, 홀로그램 상자 만들기 등 10개의 다채로운 과학 체험 프로그램 부스를 선보였다.

각 부스는 장애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이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참가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나주이화학교 한보경 교장은 21일 "우리 학생들이 과학에 대한 흥미와 탐구심을 키우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며 "어울림 특수교육사이언스 연구회와 자원봉사자들의 뜻이 이어지는 시간이 자주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