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CEO 만난 이복현 "韓 금융시장 복원력 믿고 영업 매진"
기사 작성일 : 2025-01-21 15:00:25

이복현 금감원장


[ 자료사진] 2024.12.23

임수정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1일 외국계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한국 금융시장의 복원력과 정책당국의 역량을 믿고 영업활동에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금감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외국계 금융회사 10곳(은행 3사·보험 2사·금융투자 5사) CEO와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한국경제의 기초 체력이 양호하고 각종 불안 요인이 금융회사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공식 취임과 함께 미국 우선주의 무역정책 방침과 에너지·기후정책의 급격한 전환 등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이들 조치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여 기민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올해 주요 글로벌 금융 이슈 및 최근 한국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A은행은 "정치적 불안정성 등으로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지만, 충분한 외환보유액 및 활발한 경제상황 등을 고려할 때 한국시장의 안정성을 신뢰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B운용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을 여전히 중요한 금융시장으로 인식하고 포지션의 중대한 변화는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진단했다.

C은행은 강달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성장률 둔화에 대응한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로 한미 간 금리 차가 확대되고, 그에 따른 원화 약세 현상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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