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역 대설주의보…임실 37.9㎝ 폭설
기사 작성일 : 2025-01-29 07:01:14

폭설에 거북이 운행


[ 자료사진]

(전주= 김동철 기자 = 전북에 사흘째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29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27일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적설량은 임실 37.9㎝, 무주 덕유산 36.7㎝, 진안 34.1㎝, 장수 26.3㎝, 전주 22.1㎝ 등이다.

현재 전북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군산·김제·부안·고창 등 서해안에는 강풍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기상지청은 이날까지 도내에 3∼10㎝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폭설로 하늘길과 바닷길은 모두 끊겼다.

군산∼제주를 오가는 항공기가 결항했고 무주 덕지∼삼거, 남원 정령치 등 도로 7개 노선 45.9㎞와 10개 공원의 탐방로도 전면 통제됐다.

임실군에선 주거용 비닐하우스 거주민 1명이 사전대피했고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완주군 축사 2개 동이 붕괴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를 가동하고 취약계층 안전관리와 제설 작업에 힘쓰고 있다.

재대본은 현재까지 폭설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북도 관계자는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 붕괴 위험이 큰 시설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도민들도 내 집 앞 눈 치우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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