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학교지원센터' 효과…"최대 수혜자는 학생"
기사 작성일 : 2025-02-03 15:00:32

제주시교육지원청 학교지원센터


[제주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 김호천 기자 = 교원의 행정업무를 줄여주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제주에서 운영된 학교지원센터의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교육청은 제주시교육지원청과 서귀포시교육지원청 산하에 설치한 학교지원센터를 통해 올해 도내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를 대상으로 지원 업무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학교지원센터는 교육과 직결되지 않은 교사들의 업무를 줄여서 교육 중심 학교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2019년 처음 도입했다.

학교지원센터는 첫 해 70교(원)를 대상으로 6개 업무를 지원했다.

이어 2020년 92교(원) 8개 업무, 2021년 145교(원) 10개 업무, 2022년 163교 10개 업무로 해마다 꾸준히 늘었다.

2023년부터 도내 전체 103개 유치원, 113개 초등학교, 38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10개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주요 지원 업무는 늘봄학교·방과후학교·초등돌봄교실·병설유치원 방과후과정 운영, 숙박형 현장 체험학습,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 기간제 교원 채용, 교복 구매, 학교 악기 관리, 학교 계약 등이다.

그동안 제주 학교지원센터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여러 곳의 교육청 관계자들이 다녀갔으며, 최근 교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매우 높은 만족도를 표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광수 교육감은 "학교가 학생 중심, 교육활동 중심으로 운영되도록 하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교원 행정업무 경감의 최대 수혜자는 학생들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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