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 서울 3년 만에 글로벌 쇼핑 메카로…"작년 156개국 방문"
기사 작성일 : 2025-02-04 10:00:23

전성훈 기자 = 현대백화점[069960]은 더현대 서울이 개장 3년 만에 외국인 방문객이 크게 늘며 '글로벌 쇼핑 성지'로 자리 잡았다고 4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더현대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의 국적은 2021년 40개국에서 지난해 156개국으로 약 4배로 늘었다.

유엔(UN) 정회원국(193개국)을 기준으로 전 세계 10개국 중 8개국 출신 외국인이 더현대 서울을 방문한 셈이다.

더현대 서울과 매출 규모가 비슷한 무역센터점에 132개국의 외국인이 방문한 것과 비교해도 눈에 띄는 수치다.

더현대 서울에선 북미, 유럽, 중국, 일본 등에서 온 외국인 물론 중동,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의 외국인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외국인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2023년 2월 기준 3%대에서 지난해엔 14.6%로 크게 높아졌다.

외국인 방문객이 급증함에 따라 더현대 서울은 외국인의 쇼핑 편의를 돕는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했거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1층에 있는 투어리스트 데스크에서 무료 캐리어 보관 서비스를 상시 운영한다. 데스크에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의 다국어 구사가 가능한 직원들이 상주한다.


더현대서울 크리스마스 빌리지 '르 그랜드 씨어터'


[촬영 안 철 수] 2024.12.7

전국 점포 가운데 외국인을 대상으로 캐리어 보관 서비스를 도입한 곳은 더현대 서울이 유일하다고 현대백화점은 설명했다.

더현대 서울은 아울러 외국인 고객이 직원 도움 없이 원하는 매장을 쉽게 찾을 수 있게 1층 컨시어지 데스크에 '셀프 투어맵'을 비치한다.

또 QR코드를 활용한 모바일 길 찾기 서비스를 도입해 본인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매장을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모바일 길 찾기 서비스는 한국어와 영어로 우선 제공하고 사용 가능한 언어를 확대할 방침이다.

더현대 서울은 앞으로 AI(인공지능) 챗봇 상담 서비스인 '젤뽀'를 기반으로 전 세계인이 사용할 수 있는 큐레이션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

원하는 언어를 선택하면 더현대 서울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 매장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센터 외국인 전용 강좌 개설, 서울 지역 내 고급 호텔과 협업한 딜리버리(배달) 서비스 등도 준비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더현대 서울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글로벌 쇼핑 랜드마크'로 우뚝 선 만큼 이에 걸맞은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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