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할례 철폐의 날' 세이브더칠드런 에티오피아 사업
기사 작성일 : 2025-02-06 10:00:40

에티오피아 도요게나 지역서 아동보호 인식개선 활동 추진하는 학생과 교사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성도현 기자 =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6일 '세계 여성 할례 철폐의 날'을 맞아 에티오피아에서 최근 3년간 진행한 '여성 할례'(여성성기절제·FGM) 근절을 위한 인식 개선 사업을 소개했다.

유엔 통계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약 2억3천만명의 여성이 할례로 인한 고통을 겪고 있다. 에티오피아에서는 2020년 기준 15∼49세 여성의 65%인 약 2천500만명이 할례를 경험했다.

FGM은 시술 과정에서 생명을 잃는 경우가 많다. 여아의 자기 결정권과 건강에 대한 권리를 침해하기 때문에 심각한 인권 침해 사례로 여겨진다.

세이브더칠드런은 2022년부터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의 지원을 받아 유엔인구기금(UNFPA)과 함께 에티오피아에서 3년간 11억6천만원 규모로 분쟁 피해 및 실향민 아동을 위한 보호사업을 진행해왔다.

이 사업은 젠더기반폭력(GBV) 피해 아동 지원, 부모 및 보호자 대상 할례의 위험성 교육, FGM 근절을 위한 인식 개선 활동 등을 포함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이 사업을 통해 5만5천926명의 아동을 포함해 약 11만5천명을 지원했다.

FGM, 조혼 등 유해한 전통적 관행과 폭력에 노출된 아동 694명을 대상으로 개별 사례 관리와 심리·사회적 지원도 수행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 1만 5천여명과 주민 2만여명을 대상으로 FGM 근절 활동을 펼쳐 조혼 101건과 FGM 83건을 조기 발견하고 방지했다"며 "가장 취약한 2천48가구에는 현금을 지원함으로써 5천940명의 아동을 보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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