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독뫼 감농업' 전통문화로 전승한다…시, 시범사업 추진
기사 작성일 : 2025-02-13 15:00:33

창원 독뫼 감농업 고유 브랜드


[창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 김선경 기자 = 경남 창원시는 국가중요농업유산인 '창원 독뫼 감농업'의 전통문화 전승을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독뫼 감농업과 관련해 예부터 농촌사회가 유지해온 전통 의례인 당산제 등 전통문화의 복원·활동을 지원한다.

시는 시범사업 대상으로 의창구 북면·동읍·대산면 소재 마을 7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마을에 대해서는 정월대보름(음력 1월 15일)에 전통문화 전승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는 이를 통해 독뫼 감농업의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창원 독뫼 감농업은 2022년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됐다.

창원 동읍·북면·대산면 일원에서는 낙동강의 잦은 범람으로 인한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구릉산지인 '독뫼'를 이용해 감나무를 재배해왔다.

현재 창원에는 독뫼 150여곳이 독립적으로 형성돼 있다.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핵심지역 15.8㏊ 내 독뫼 30곳에서는 기존 지역에서 재배되던 100년 수령의 떫은 감나무에 상대적으로 따뜻한 곳에서 재배되는 단감나무의 가지를 접붙인 형태의 감농업을 한다.

최명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창원 독뫼 감농업은 단순한 농업활동을 넘어 지역의 전통과 문화를 담고 있는 소중한 유산"이라며 "지역 주민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전통문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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