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된 제주 갈치잡이 어선 인근 서귀포항으로 예인
기사 작성일 : 2025-02-14 17:00:30

14일 서귀포항으로 예인되고 있는 2066재성호


[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귀포= 백나용 기자 = 해경이 제주 서귀포 해상에서 전복한 갈치잡이 어선을 인근 항구로 예인한 후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기로 했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14일 오후 민간 예인선을 이용해 사고 해역에 뒤집어진 채 떠 있던 서귀포 선적 2066재성호(32t)를 서귀포항으로 예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 55분께 사고 해역을 출발한 재성호는 15일 0시께 서귀포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해경은 서귀포항으로 사고 선박이 도착하면 육상으로 인양하는 작업 후 선내 수색을 벌일 방침이다.

해경은 이날 함선과 항공기를 투입한 집중 수색과 2차례에 걸친 수중 수색을 벌였지만, 추가 실종자는 찾지 못했다.

재성호는 지난 12일 오후 7시 56분께 서귀포시 표선면 남서쪽 12㎞ 인근 해상에서 초단파무선전화(VHF-DSC)로 긴급구조 신호를 보낸 뒤 오후 8시께 전복된 채 발견됐다.

짧은 순간에 강한 너울성 파도를 맞아 배가 뒤집힌 것으로 추정된다.

승선원 10명(한국인 6, 베트남인 3, 인도네시아인 1) 가운데 한국인 선장과 외국인 선원 4명 등 5명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나머지 한국인 선원 5명은 실종상태였으나 수색 과정에서 2명이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실종자는 3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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