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드라마 촬영지로 뜨는 포항…국내외 관광객 유치 시동
기사 작성일 : 2025-02-17 17:01:16

'나의 완벽한 비서' 드라마 속 포항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포항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드라마 촬영지를 활용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

17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가 제작 지원한 SBS 금토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가 최고 시청률 12%를 기록하며 지난 14일 종영했다.

이 드라마는 넷플릭스와 웨이브 등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1, 2위를 차지하며 높은 인기를 얻었다.

이 드라마 8회에서 주인공들이 포항 송도송림테마거리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장면, 11회에서 이가리 닻 전망대에서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 사진을 찍는 장면과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에서 청혼하는 장면이 나왔다.

시는 드라마 방영 이후 관광객들의 드라마 촬영지 방문이 늘어남에 따라 소개 영상을 배포하고 여행 유튜브 제작자 등과 협업해 촬영지 여행코스를 홍보하기로 했다.

또 촬영지 내에 포토존과 안내판을 설치해 방문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제공한다.

포항은 '동백꽃 필 무렵'(2019년), '갯마을 차차차'(2021년) 등 포항에서 촬영된 드라마 인기를 발판 삼아 관광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인 구룡포읍 일본인 가옥거리나 갯마을 차차차 촬영지인 청하면 공진시장은 방영된 지 수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국내외 관광객에게 인기를 끈다.

시는 올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경북 방문의 해'로 많은 외국인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외국인 대상 판촉 활동을 더 강화할 예정이다.

또 드라마 촬영지를 돌아보는 드라마 관광을 개발해 외국인 여행객을 모집할 계획이다.

박상진 시 관광컨벤션추진본부장은 "포항에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올 수 있도록 공격적인 판촉 활동을 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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