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박선원 "국정원장, 홍 前차장 특별감찰 지시"…국정원은 부인(종합)
기사 작성일 : 2024-12-12 17:00:11

질의하는 박선원 의원


[ 자료사진]

안정훈 하채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이 비상계엄 사태와 맞물려 교체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을 상대로 특별감찰을 하고, '좌파 유튜버'를 조사해 체포하라고 지시했다고 12일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어제(11일) 오후 5∼6시에 제보가 들어왔는데, 국정원장이 '홍장원의 아무리 작은 비리라도 샅샅이 뒤져라'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며 "특별감찰 지시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정원 내부 사람이 제보한 것은 아니다"라며 "(국정원장은) 엄한 부하들을 또 때려잡지 말라"고 덧붙였다.

홍 전 1차장은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싹 다 잡아들여 정리하라'고 자신에게 직접 지시했고, 방첩사령부로부터 구체적인 체포 대상 명단도 전달받았다고 주장한 뒤 교체됐다.

홍 전 1차장은 대통령의 지시를 조 원장에게 보고했다고 주장했지만, 조 원장은 그런 적이 없다고 부인하면서 진실 공방이 벌어진 바 있다.

박 의원은 또 조 원장이 북한과 관련된 좌파 유튜버들을 조사해 북한과 관련돼 있다고 생각하면 잡아들이라고 지시했다는 내용도 제보에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제보자가 국정원장의 지시 시기를 11일 오후라고 말했다면서, "내란이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국정원은 박 의원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국정원은 이날 오후 취재진에 배포한 공지 문자를 통해 "국정원장이 '홍 전 1차장을 특별감찰하라는 지시'와 '북한과 연관되어 있는 유튜버를 체포해 조사하라는 지시'를 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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