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날 목욕탕서 쓰러진 80대 심정지 환자 구한 소방관
기사 작성일 : 2025-01-13 17:00:30

부산 남부소방서 박문혁 소방관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 박성제 기자 = 목욕탕에서 쓰러진 심정지 환자를 신속히 응급 처치해 소중한 생명을 구한 소방관이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박문혁 남부소방서 소방관은 비번일인 지난 3일 오후 6시 31분께 부산의 한 목욕탕을 찾았다.

박 소방관이 목욕탕에 들어선 순간 어디선가 119 신고를 외치는 목소리가 다급하게 들려왔다.

소리가 나는 곳으로 달려가 보니 당시 80대 어르신이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호흡과 맥박을 확인한 박 소방관은 어르신이 심정지 상태인 것을 확인한 뒤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주변 이들에게 119에 신고하도록 했다.

박 소방관의 처치로 당시 어르신의 호흡과 맥박은 정상적으로 돌아왔으며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어르신의 건강 상태는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소방관은 "다급한 소리를 듣자마자 본능적으로 뛰어갔다"며 "소방관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민들에게 심폐소생술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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