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나주 광역철도 효천역 경유 무산…국토부 "변경 불가"
기사 작성일 : 2025-01-23 10:01:10

광주∼나주 광역철도


[ 자료사진]

(광주= 장덕종 기자 = 광주시가 추진한 광주∼전남 나주 광역철도 효천역 경유에 제동이 걸렸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1월 광주시에 공문을 보내 광주 효천역을 경유하는 노선 변경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효천역이 빠진 노선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예비 타당성 조사(이하 예타)를 중지해달라는 광주시의 요청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시는 효천역을 경유하는 노선 변경에 따른 비용 대비 편익, 표정속도 등을 자체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경제성 향상 방안을 마련해 국토부에 제출한 뒤 예타 중지를 요구했었다.

현재 효천역 경유가 빠진 채로 광주 상무역, 나주 남평읍, 나주 혁신도시, KTX 나주역을 연결하는 총길이 26.46㎞의 복선 전철을 건립하는 내용으로 예타가 진행 중이다.

예타 결과는 오는 6월 나올 전망이다.

예타가 끝나고 노선 변경(효천역 경유) 등 변수가 없다면 기본계획 수립, 실시설계 등을 거쳐 오는 2029년 착공 예정이다.

시는 예타 통과 뒤 효천역 경유를 위한 노선 변경이 가능한지 국토부와 협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지만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광주시 관계자는 "국토부가 노선 변경에 따른 비용 대비 편익 등 (광주시의) 검증이 미흡하다고 판단했다"며 "예타가 끝나고 기본계획 수립 단계에서 효천역 경유가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광역철도는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2021~2025)에 반영된 국책사업으로 예상 사업비는 1조5천192억원이다.

광주시는 건설비 일부(2천억원), 연간 운영비 일부(100억원) 부담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현재 구상 중인 노선으로는 시민 편익이 별로 없다며 인구 3만명의 효천지구를 경유하도록 노선 변경을 요구해왔다.

전남도는 안정적인 사업 추진 등을 위해 선(先) 예타, 후 노선변경 검토 입장을 고수해 광주시와 갈등 양상을 노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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