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전 비화' 김진하 양양군수 주민소환 투표 발의 임박
기사 작성일 : 2025-02-01 08:01:10


영장실질심사 끝난 김진하 양양군수.[ 자료 사진]

(양양= 박영서 류호준 기자 = 고소전으로까지 비화한 김진하 강원 양양군수에 대한 주민소환 투표 발의가 임박했다.

1일 양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3일 김진하 양양군수에 대한 주민소환 투표를 발의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양양지역 시민사회단체에서 주민소환제를 청구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주민소환 투표일은 오는 26일로 잠정 확정했다.

주민투표에서 주민 3분의 1 이상이 투표하고, 투표자 50% 이상이 찬성하면 직을 상실한다.

주민소환제를 추진 중인 김동일 미래양양시민연대 대표는 전날 속초경찰서에 명예훼손 혐의로 한 주민을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투표 발의를 위한 서명 등을 지속해 방해한 한 주민을 특정하고 이에 고소하기로 결심했다.

김 대표는 "저와 주변인을 상대로 한 투표 방해 행위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투표 실시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결국 고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선관위에서 투표 발의 시 오는 4일부터 투표 전날인 오는 25일까지 주민소환 투표 운동을 할 수 있다.

투표 운동은 투표사무소에 현수막 등을 게시하거나 선거 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토론회, 공개 장소에서 연설 대담 등의 방법으로 가능하다.

또 일반 공직선거와 동일하게 본 투표에 앞서 오는 21∼22일 사전투표도 실시한다.

사전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본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가능하다.

앞서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지난 달 24일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과 뇌물수수, 강제추행 혐의로 김진하 군수를 구속기소 했다.

김 군수는 여성 민원인 A씨로부터 현금 2천만원과 고가의 안마의자 및 성관계를 통한 성적 이익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군은 즉각 행정 업무 공백 최소화를 위해 탁동수 부군수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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