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역 '빛고을 창업스테이션' 준공…창업밸리 본격화
기사 작성일 : 2025-02-03 16:00:16

광주역 스테이지 조감도


[광주시 제공]

(광주= 장덕종 기자 = 광주역 일대 도시재생을 위한 '창업밸리' 조성 사업의 일환인 '빛고을 창업스테이션'이 모습을 드러냈다.

광주시는 3일 창업밸리 사업의 첫 인프라인 '빛고을 창업스테이션'(이하 스테이지)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스테이지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공사비 350억원이 투입돼 지상 5층(연면적 8천950㎡) 규모로 건립됐다.

시는 스테이지를 통해 초기 창업기업에 입주 공간과 함께 기업 성장주기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투자 전문기관(VC 벤처캐피탈·AC 액셀러레이터)이 스테이지에 함께 입주하는 만큼 창업기업과 투자기관 간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테이지는 창업기업 입주실(40개), 투자 전문기관 입주실(개별실 2개·공용실)로 구성됐다.

카페, 공동 작업실, 다목적홀, 회의실, 투자유치 IR(기업설명회) 행사장, 옥상정원 등 공용공간도 갖추고 있다.

스테이지에 입주하는 창업기업은 전용 펀드 지원을 받을 수 있고, 매월 정례적으로 개최하는 투자유치 설명회 등에도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스테이지에 입주할 창업기업(40곳)과 지원기관(2곳) 등 총 42곳을 오는 14일까지 모집한다.

창업기업은 업력 7년(신기술 창업은 10년) 이내 투자 이력이 있어야 한다.

지원기관은 전문인력, 투자유치 역량 등을 갖춰야 한다.

창업기업의 입주 기간은 입주 개시일로부터 2년이며, 연 단위 연장을 통해 최대 5년까지 입주할 수 있다. 지원기관은 입주개시일로부터 1년이며, 연 단위로 연장할 수 있다.

선정된 창업기업과 지원기관은 오는 3월부터 입주할 수 있으며, 입주 호실 확인 등을 희망하는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오는 7일 오후 2시 스테이지에서 현장투어도 개최할 예정이다.

'광주역 창업밸리 조성 사업'은 광주역 유휴부지에 경제적 파급력이 높은 창업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고 사회 경제적 인프라를 개선해 쇠퇴한 도심을 되살리는 도시재생사업이다.

스테이지에 이어 2027년까지 창업·성장기업 지원시설인 '기업혁신성장센터', 연구개발(연구·개발) 융복합 시설인 '복합허브센터', 사회경제조직 지원시설인 '사회적경제혁신타운' 등이 들어선다.

광주시는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광주역 창업시설 통합 운영을 통해 창업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주재희 시 경제창업국장은 "스테이지는 창업기업이 큰 꿈을 펼치는 무대이자 광주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해 글로벌로 성장한다는 희망을 내포하고 있다"며 "앞으로 스테이지를 글로컬 혁신 창업 허브로 육성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유니콘 기업을 배출하는 데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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