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상병수당' 지급 건수 72%↑…지원 대상 확대 영향
기사 작성일 : 2025-02-06 11:01:19

(용인= 김광호 기자 = 경기 용인시는 지역 내 상병수당 월평균 지급 건수가 많이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상병수당은 근로자가 업무와 관련 없는 질병이나 부상으로 일을 하지 못할 경우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저임금의 60%를 지원하는 제도로, 15세 이상 65세 미만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 근로자가 대상이다.


용인시 '상병수당' 지급 포스터


[용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용인시 관내 상병수당 지급 건수는 2023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월평균 32건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7월부터 올 1월까지 월평균 지급 건수는 55건으로 72%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수당 지급 대상자 재산 기준 7억원 제한이 폐지되고, 최대 보장 기간도 150일로 연장된 데 이어 10월에는 지원 범위가 재택·통원 치료까지 확대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용인시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3년 상병수당 시범사업 2단계 공모에 선정됐으며,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 중 8개 지자체가 현재 이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지난해 7월 상병수당 지급 요건 중 재산 조건이 특례시에 불합리하게 적용된다는 점을 지적하고, 개선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상병수당 지급 관련 사항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용인서부지사(☎ 031-329-4165)에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시의 적극적인 홍보로 상병수당 지원을 받는 시민이 늘었지만, 여전히 제도를 알지 못하는 분이 많다"며 "질병과 부상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이 제도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널리 알려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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