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차익매물·美고용 경계' 나흘만에 하락 2,520대로 밀려(종합)
기사 작성일 : 2025-02-07 17:00:19

코스피 2530대 출발


이재희 기자 =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66포인트(0.18%) 내린 2,532.09로 시작했다. 2025.2.7

곽윤아 기자 = 코스피가 7일 최근 단기 급등에 대한 차익실현 거래와 미국의 1월 고용보고서에 대한 경계감에 4거래일 만에 하락해 2,520대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4.83포인트(0.58%) 내린 2,521.9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4.66포인트(0.18%) 내린 2,532.09로 출발한 뒤 반등을 시도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세가 다소 강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403억원, 2천95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3천316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200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3천58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0.1원 오른 1,447.8원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이날 밤 미국의 1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다"며 "중국의 대(對)미 보복 관세 발효(10일)를 앞두고 여전히 (미·중 양국의) 협상 소식이 전해지고 있지 않은 것도 증시 상승을 제한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005930](-0.56%)와 SK하이닉스[000660](-0.25%)는 나흘 만에 하락 전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6.52% 오른 116만원으로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로 마감, LG에너지솔루션(-1.75%)을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섰다.

NAVER[035420]는 호실적 발표에도 최근 강세에 대한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며 2.8% 내렸고, 카카오[035720](-1.77%)도 하락했다.

현대차[005380](-1.47%), 셀트리온[068270](-0.77%), 기아[000270](-2.33%) 등은 약세를 보였고, KB금융[105560](1.3%), HD현대중공업[329180](2.64%), 메리츠금융지주[138040](0.36%)는 강세를 보였다.

한국가스공사[036460](-13.82%), 동양철관[008970](-10.06%), GS글로벌[001250](-6.88%) 등 '대왕고래' 관련주가 탐사시추 결과에 대한 실망감에 급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가스(-4.07%), 의료·정밀(-4.26%), 보험(-1.72%), 음식료·담배(-1.48%) 등 다수 업종이 내렸고, 제약(2.81%), 건설(0.51%), 증권(1.02%) 등은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58포인트(0.35%) 오른 742.9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44포인트(0.06%) 내린 739.88로 출발한 뒤 등락을 거듭하다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 776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4억원, 526억원 순매도했다.

삼성전자의 유리기판 사업 진출 소식에 필옵틱스[161580](15.93%), 와이씨켐[112290](8.8%), 한빛레이저[452190](7.7%) 등 유리기판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알테오젠[196170](-0.13%), 삼천당제약[000250](-4.74%), 리가켐바이오[141080](-1.24%) 등 바이오주는 대체로 하락했고, 에코프로[086520](0.34%),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9.61%), 클래시스[214150](0.77%) 등은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0조206억원, 9조7천62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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