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으로 철강위기 극복"…경북도·포항시, 재도약 선언
기사 작성일 : 2025-02-12 16:01:15

철강·금속 디지털 대전환 선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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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손대성 기자 = 경북도와 포항시가 경기침체, 중국발 공급 과잉, 미국의 관세 부과 등으로 위기를 겪는 철강산업 재도약을 선언했다.

도와 시는 12일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철강·금속 디지털 대전환 선포식'을 하고 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이철우 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이동렬 포스코 포항제철소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도와 시는 철강산업 위기가 심화하는 가운데 관련 산업의 인공지능(AI) 전환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철강산업에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위기 극복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도와 시는 포항소재산업진흥원에 있는 '철강·금속 디지털전환 실증센터'를 중심으로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이 참여하는 민관 공동 디지털 전환 추진단을 꾸리기로 했다.

디지털전환 실증센터는 철강·금속의 대표 공정 장비를 갖추고 이를 가상공간에 똑같이 구현해 기업의 다양한 디지털 전환 수요를 실증하는 시설이다.

기업들은 실제 공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며 가상공간에서 시험·검증할 수 있어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공정 문제를 미리 파악해 개선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

센터는 올해부터 교육과 기술 지원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이날 선포식에서 지자체와 협력기관, 기업은 디지털·AI 전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상호 협력 협약을 맺었다.

이철우 도지사는 "디지털 혁신으로 세계 무대로 도약하는 철강 강국 미래를 열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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