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컬링 부부' 정태영·조민경, 장애인동계체전 MVP
기사 작성일 : 2025-02-14 18:00:43

제22회 장애인동계체전 MVP 정태영(오른쪽)·조민경 부부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하남직 기자 = '컬링 부부' 정태영·조민경(이상 경남)이 제2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장애인동계체전)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강원도 일원에서 열린 장애인동계체전은 나흘 동안의 열전을 마치고 14일 폐회했다.

휠체어컬링 2인조와 4인조에서 정상에 올라 대회 2관왕을 달성한 정태영·조민경은 출입기자단 투표에서 36표 중 15표를 얻어 바이애슬론·크로스컨트리 스키에서 4관왕을 차지한 김윤지(19·서울)를 제치고 MVP의 영예를 누렸다.

정태영과 조민경은 "올해 첫 대회인 동계체전에서 2인조와 4인조 두 경기 모두 팀원들과 함께 우승해 정말 기쁘다"며 "이번 대회는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을 향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 더 높은 곳을 향해 최선을 다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둘은 이날 강릉 라카이샌드파인리조트 라카이홀에서 열린 폐회식에서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정태영·조민경 부부는 4월에 시작하는 2025 코리아휠체어컬링리그에 출전할 예정이다.

리그 2인조 경기에서 우승한 팀은 국가대표로 선발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에 출전한다.


장애인동계체전 신인선수상을 받은 신지환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노르딕스키 신예 신지환(강원)은 처음으로 동계체전에 나서 출전한 4개 종목 모두 4위에 오르며 대회 신인선수상을 받았다.

신지환은 "처음 출전한 동계체전에서 신인선수상까지 받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더욱 열심히 훈련해 국가대표로 성장하고, 패럴림픽 무대에서 입상하는 멋진 선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장애인동계체전 우수파트너상을 수상한 서울 김준형 가이드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대회에서 신설한 우수파트너상의 초대 수상자는 알파인스키 황민규의 가이드인 김준형(서울)이었다.

김준형 가이드는 "이번에 신설된 상을 처음으로 받게 되어 큰 영광이다. 선수의 앞길을 열어주는 가이드로 인정받아 기쁘고 감사하다"며 "황민규와 네 번째 시즌을 같이 하고 있는데 더 열심히 훈련해서 2026년 패럴림픽에서 좋은 성적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종합우승은 경기(2만9천50.60점)가 차지했다.

경기는 5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2위는 서울(2만8천806.80점), 3위는 강원(2만7천691.76점)이다.

◇ 제2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수상 단체, 수상자

▲ 종합 1위= 경기도

▲ 종합 2위= 서울특별시

▲ 종합 3위= 강원특별자치도

▲ 으뜸선수단상= 광주광역시

▲ 공정경기상= 대한장애인컬링협회

▲ 도약상= 충청북도

▲ 열정상= 제주특별자치도

▲ 도전상= 경상남도

▲ 최우수선수상= 경남 컬링팀(정태영·조민경)

▲ 최우수동호인상= 박가은(충북·빙상)

▲ 지도자상= 백종철(서울·컬링) 임성민(경기·컬링)

▲ 신인선수상= 신지환(강원/노르딕스키)

▲ 심판상= 조한수(대한장애인노르딕스키협회)

▲ 우수파트너상= 김준형(서울/알파인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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