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지주, 작년 순이익 2조3천334억원…역대 최대(종합)
기사 작성일 : 2025-02-19 19:00:19

메리츠타워 봉래동신사옥


[촬영 안 철 수] 2024.11.19, 메리츠화재

채새롬 기자 = 메리츠금융지주[138040]가 작년 연간 2조원이 넘는 당기 순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작년 연결 기준 당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9.8% 증가한 2조3천33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시장 금리 인하 및 내수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주요 계열사의 경쟁력 강화 노력으로 2년 연속 2조원 이상의 이익을 냈다"고 설명했다.

작년 매출액은 46조5천745억원, 영업이익은 3조1천889억원을 기록했다.

총자산은 116조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3.4%다.

주요 계열사별로 보면 메리츠화재의 별도 기준 당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9.2% 늘어난 1조7천105억원으로 역대 최대 이익을 경신했다.

매출은 11조5천578억원, 영업이익은 2조2천95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4%, 9.0% 늘었다.

부문별로 보면 보험 손익은 장기인보험 중심의 수익성 확보 전략과 일반보험의 약진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한 1조5천336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손익도 25.0% 증가한 7천616억원이었다. 작년 4분기 말 자산운용 투자이익률은 약 3.7%다.

작년 말 기준 잠정 지급여력비율(K-ICS)은 247.6%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메리츠증권의 작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조549억원, 당기 순이익은 6천960억원을 기록해 2022년 이후 2년만에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복귀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양질의 빅딜들을 진행하며 기업금융 실적이 개선됐고,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 운용수익 증가로 전년 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김용범 메리츠금융 부회장은 이날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 콜에서 "올해도 안정적인 이익 성장이 전망된다"며 "2∼3년 내에 연결 당기순이익이 3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개인적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025 회계연도에도 50%가 넘는 주주환원율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자사주 매입·소각과 현금 배당을 통한 작년 주주환원율은 53.1%로 전년 대비 1.9%p 상승했다.

김용범 부회장은 "2026년 이후에도 수익성 높은 투자기회나 대규모 인수·합병(M&A) 기회를 저해하지 않는다면 50% 이상의 주주환원을 지속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며 "2026년 이후의 주주환원정책도 올해 적절한 시점에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