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춘천박물관, 매월 마지막 주 '춘천 명품 톺아보기' 운영
기사 작성일 : 2025-01-15 11:01:15

금강전경, 정수영(1743~1831), 조선 1799년


[국립춘천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 강태현 기자 = 국립춘천박물관은 '춘천 명품 톺아보기' 프로그램을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박물관은 가로 28.5m의 대형 실감 영상에 대한 관심 증가, 선림원지보살상(보물) 공개 특별전,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기념전 개최, 어린이 박물관 새 단장 등으로 지난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면서 이에 보답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난해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은 49만4천955명으로 2002년 개관 이후 최고 기록이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소개할 명품은 선사시대부터 20세기 전반에 이르는 강원의 문화유산 12점이다.


낙산사, 정선(1676~1759), 조선 18세기


[국립춘천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월 창령사 오백나한'을 비롯해 고려시대 철을 다루는 기술을 엿볼 수 있는 '원주 학성동 철조 약사불' (보물), 정교한 세공 기술이 탁월한 '회양 관음보살' (보물) 등 불교 유산을 만날 수 있다.

또 청동기 시대 '양양 정암리 청동거울'과 '춘천 신매리와 거두리 고인돌', 삼국시대 '강릉 초당동 금동관'에서 고대인의 내세관과 신앙, 복식에 이르는 다채로운 삶의 모습을 관람할 수 있다.

조선시대 '단종 어보'(보물)와 '분청사기 물고기 무늬 병'도 살펴볼 수 있다.

1월에는 상설전시실 브랜드 존 '한국인의 이상향: 금강산과 관동팔경'에 새롭게 전시한 금강산과 관동팔경 그림들을 대상으로 '이상향의 기억'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조선 실경산수화의 대가 정선이 양양의 낙산사 앞바다 해돋이를 그린 '낙산사', 18세기 후반 문인이자 화가 정수영이 금강산 봉우리를 빼곡하게 그린 '금강전경'이 주요 작품이다.

금강산 명소를 자유롭게 재구성한 19세기 말 '금강산 그림 병풍'과 현대화가 박생광이 1963년 금강산 명소 여덟 곳을 그린 '금강산 그림 병풍'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미소 띤 나한, 고려 말∼조선 초


[국립춘천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프로그램 참가는 무료이며 박물관 누리집에서 예약한 신청자에게는 기념품을 제공한다.

예약은 해당일 2주 전부터 가능하며 1월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예약할 수 있다. 당일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

프로그램은 1∼12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2시에 진행되며 매월 마지막 주가 공휴일이면 전주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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