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총구는 밖으로 향했으면…작은 차이로 싸우는일 멈춰야"
기사 작성일 : 2025-02-03 17:00:06

최고위 참석하는 이재명 대표


김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2.3

박경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3일 "작은 차이로 싸우는 일은 멈추고 총구는 밖으로 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 또한 여러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면서 함께 이기는 길을 찾는 데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같은 메시지는 최근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인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해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이 당의 현 상황을 '이재며 일극 체제'로 비판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임 전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이라도 지난 대선을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면서 "이재명 후보가 부족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상황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계 간 갈등이 심화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페이스북에서 "저 극단과 이단들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키고 헌정 질서를 회복하는 것보다 시급한 일은 없다"며 "내부의 차이를 확인하는 것보다 민생, 경제, 안보, 민주주의를 살리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필승을 위한 강철검이 필요한 지금, 다양한 원소가 결합할 때 강력한 합금이 만들어진다는 지혜를 잊지 말아야겠다"며 통합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 또한 여러 지적을 겸허히 수용해 함께 이기는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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