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현직 경찰관, 계엄 연루 의혹 고위직 승진인사 작심 비판
기사 작성일 : 2025-02-13 11:00:30

경찰 로고


[ 자료사진]

(창원= 정종호 기자 = 경남지역 현직 경찰관이 12·3 비상계엄 연루 의혹을 받는 경찰 고위직의 승진 인사와 관련해 비판 목소리를 내 눈길을 끈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경찰 내부 게시판인 '현장 활력소'에는 '경찰 고위직 인사, 원칙도 기준도 없는 권력의 장난? 이게 조직인가, 개판인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인 경남경찰청 하동경찰서 소속 김연식 경감은 해당 게시글에서 "경찰 조직의 원칙과 기준은 무엇인가? 없다. 실력도, 경험도, 공정성도 없다"며 "오직 정권의 입맛에 맞게 줄을 서고, 적당히 아부하면 승진하는 시스템만 남았다"고 최근 경찰 고위직 인사를 비판했다.

그는 현 정부 들어 총경에서 경무관, 치안감에 이어 치안정감 자리까지 초고속 승진한 박현수 서울청장 직무대리를 공개 저격했다.

게시글에서 김 경감은 "총경에서 치안정감까지 단 3년. 경찰조직을 위해 헌신한 것이 아니라, 대통령실과 권력기관을 전전하며 정권의 비위를 맞춘 사람이 단숨에 승진하는 구조"라고 주장했다.

이 게시글과 관련해 김 경감은 와 통화에서 "계엄 사태에 연루된 의혹이 있는 박 직무대리는 우리나라 중심인 서울 치안을 책임지는 현재 자리와 맞지 않는다"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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